여성의 말 못할 고민-유방 재건수술의 시기?
- 관리자 (yedamclinic)
- 2006-09-18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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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40대의 K주부는 말못할 고민에 빠졌다 . 2년 전 유방암으로 가슴 한쪽 일부를 제거했기 때문. ‘여성’을 상실했다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콤플렉스 때문에 친한 친구에게도 속사정은 털어놓을 수 없었다. 수술 후 3년 정도 있어야 유방재건수술을 받아야 하는 줄 알았던 K씨는 최근 희망적인 얘기를 들었다. 요즘엔 의학이 발달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K씨는 용기를 내 병원 문을 노크했다.
K와같은 사례는 많다. 암이 재발할까 봐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유방재건수술을 망설이는 사례가 많았다. 오랜 기간이 지나야만 안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정설이다.
G성형외과 Y원장은 “정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유방암 관련 치료가 끝나면 이른 시일 안에 재건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언제 쯤?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 시기는 암의 진행 정도, 환자 나이 등에 의해 결정된다.
초기 유방암 환자라면 유방절제수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받는 게 좋다. 주로 암 조직이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많은 환자가 암이 재발할까 봐 걱정을 하는데, 안심해도 된다.
동시 재건수술은 암의 재발과 무관하다. 수술 후 항암 치료, 호르몬 투여 등의 보조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초기 유방암이라도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거나 중기 이후의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6개월 이상 기다린 후 재건술을 받는 게 좋다. 몇 년 동안 기다릴 필요는 없다. 몇 개월 후 수술을 받는 것과 수년 후 수술을 받는 것을 비교해볼 때 재발률 면에선 차이는 없다. 때문에 유방을 절제한 후 방사선 치료가 모두 끝난 상황이라면 곧바로 재건수술을 고려하면 된다.
유방암 치료가 거의 끝난 상태에서의 재건수술은 피부의 손상 상태에 걸맞은 수술을 받으면 된다. 염증 반응도 안정된 후이기 때문에 미용적 측면의 효과가 크다.
어떻게? ->가슴에 남아 있는 피부와 근육의 양, 방사선 손상 유무, 반대편 유방의 크기와 모양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정한다.
크게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과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유방을 재건할 만한 충분한 자가조직이 없는 환자는 주로 인공삽입물을 사용한다. 마른 체형의 환자에게 적합하다. 실리콘 주머니로 된 삽입물을 인체에 넣는 방식이다.
근육과 피부ㆍ지방조직이 넓은 환자는 등이나 배 등의 자가조직을 활용한다. 등을 이용할 경우, 겨드랑이에 터널을 뚫어 등의 근육(광배근)을 옮긴 후 유방 형태를 만들어준다. 크기가 작으면서 아래쪽의 볼륨 있는 유방을 재건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온 환자라면 이를 이용해 유방을 만든다. 아랫배가 날씬해지는 효과도 있어 만족도는 높은 편. 대체로 임신이나 출산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Y원장은 “시술방법에 따라 장ㆍ단점은 있으며 이를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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