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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그 틈을 찾아서

  • 관리자 (yedamclinic)
  • 2006-05-12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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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 ‘눈’은 첫인상을 좌우하며 흔히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수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대화 속에서 타인의 눈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느끼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 아름다운 눈을 갖기를 원하며 실제로 최근에는 성형외과에서 가장 많은 상담을 하고 수술을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행복한 눈은 자신의 얼굴형과 성격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건강한 눈이라고 본다. 


조선시대 화가 S의 ‘M’ 속의 여인을 보면 눈 사이가 약간 멀고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으며 갸름하고 긴 쌍꺼풀이 없는 눈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W디즈니의 애니메이션 ‘M’의 여자 주인공의 눈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동양인의 눈이 쌍꺼풀이 없고 눈 앞쪽 구석에 눈물주머니를 가리고 있는 눈의 형태를 서양인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눈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점점 미의 기준이 서구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 쌍꺼풀이 있고 눈 앞쪽이 탁 트인 큰 눈이 미인의 첫 번째 기준이 되고 있다.

눈 성형에도 앞트임의 존재가 패션에서의 존재만큼이나 크다. 

눈과 눈 사이가 넓거나 눈이 좌우로 폭이 좁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수술이다. 미간은 양 눈의 길이와 같은 정도가 가장 예쁘다고 한다. 

앞트임은 눈을 더 크게 찢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자기 눈이 가지고 있던 눈 안쪽의 숨은 몇mm를 풀어서 눈이 안쪽으로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는 수술로서, 몽고주름 속에 숨어 있던 내안각을 드러나게 해주는 수술이다.

몽고주름이 있던 곳에 처음 한두 달은 찢어진 상처를 꿰매고 나면 붉은 자국이 상처에 남듯이 수술 자국을 따라 붉은 기운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것도 화장으로 커버가 될 정도이므로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앞트임 수술을 받기를 거부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손기술이 뛰어난 한국의 성형외과 의사들의 오랜 연구를 통해 상처가 처음부터 거의 보이지 않도록 수술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무흉앞트임수술이 바로 이것이다. 앞트임 수술로 인한 절개선이 속눈썹 라인 밑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어 흉터가 수술 후에도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으므로 흉터걱정 때문에 잎트임 수술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영화 ''S''의 여주인공과 같이 쌍꺼풀이 없는 눈이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답답해 보이지 않고, 여성스럽고, 생기가 있는 쌍꺼풀의 눈을 아름다운 눈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이상적인 눈은 동양적인 눈으로 너무 크지 않지만 시원하면서 자연스러워야 하며 몽고주름이 없고 눈꼬리가 너무 많이 치켜 올라가거나 쳐져서는 안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출처 N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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