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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시술 여성 연소화 추세...18세 환자 논란

  • 관리자 (yedamclinic)
  • 2006-02-24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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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주름제거술인 보톡스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갈수록 연소화돼 꽃다운 18세까지 의사를 찾는 바람에 성형외과의에게 새로운 윤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드니의 성형외과의 로렌스 앤더슨 박사는 19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으러 찾아온 18세와 20세의 여성을 돌려보낸 적이 있다며 "그들은 외관상 아무런 흠도 없는 여성들로 필요치 않은 보톡스를 한다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앤더슨 박사는 "하지만 그들은 (나와) 윤리관이 다른 의사에게 시술을 받았을지 모른다"며 요즘의 젊은 여성들은 보톡스를 예방조치라고 생각해 나이가 드는 징후들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시술을 받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요 성형술은 그동안 늙음의 자국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조치로 취해졌으나 이제는 사람들이 젊음의 자국들을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젊은 여성들이 보톡스를 찾는 데는 결혼식이나 동창회 모임 또는 무도회에서 잘 보이려는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대학 교육사회복지학부 영영학자이며 연구원인 제니 오디어 씨는 성형술이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보다 성공적인 사회경력를 쌓게 할 수 있다는 신화가 18세밖에 안된 여성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사실이 곤혹스럽다고 비판했다.

오디어 씨는 "그러나 이는 자기불만의 장기 패턴의 시작일 뿐이며 결코 이룰 수 없는 완벽함을 향한 끊임없는 개선 노력의 시작일 뿐"이라며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불안감을 이용해 장사하는 사람들의 금고에 돈을 넣기보다는 타인을 돕는 데 돈을 쓰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햇다.

성형술을 모색하는 젊은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지만 정신의학자 데이빗 카슬 씨가 성형술의 심리적 영향에 대해 실시한 2002년 연구에서는 젊을수록 성형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성형외과학회 대변인 팀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보톡스가 더이상 중년의 전유물이 아니라면서 "시술을 받는 환자가 연소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의 경우 보톡스 시술 여성의 약 20%가 30대이고 이보다 적지만 20대도 있다"고 밝혔다.

파파로풀로스 박사는 젊은 여성들이 보톡스를 사회경력 제고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세부터 보톡스 시술을 받아온 28세의 미셸 러셀 씨는 "이는 분명히 자신감을 높여준다. 여성은 토요일밤 친구들과 외출을 하더라도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법"이라고 말햇다.

그녀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자기 친구 여러 명도 시술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는 일찍 시작하고 있다. 입술도 고치고 약간 지방흡입술도 할 것이다. 이게 지금은 일종의 표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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