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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만들기 성형수술 붐

  • 관리자 (yedamclinic)
  • 2006-02-08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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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의 구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이모(46.여)씨는 최근 서구 치평동 L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유권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주지 못할 것 같아 수술했다"며 "다음달 초엔 코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5월 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TV토론 등으로 후보의 이미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마 예정자 사이에서 '얼짱' '몸짱'을 만들기 위한 '외모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성형수술을 하는 예비 후보자 대부분은 "강인한 인상을 주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 성형.피부미용=경기도 부천시의원 선거를 준비 중인 김모(45)씨는 눈이 작아 유권자들에게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주위의 말에 이달 초 S성형외과에서 200만원을 주고 쌍꺼풀 수술과 눈매 성형수술을 했다.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광주시 김모 구청장은 눈썹이 옅어 강한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 눈썹 문신을 했다.

경기도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박모(57)씨는 최근 수원 B피부성형외과에서 22만원을 들여 얼굴에 있는 점 다섯 개를 뺀 후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깨끗해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전남 목포시의원에 출마하는 김모(43)씨는 얼굴이 까무잡잡하다며 매주 한 차례 피부과에서 미용시술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하고 두 번째 도전하는 양모(48.자영업)씨는 머리숱이 적어 나이보다 늙어 보여 지난해 11월 말 500만원을 들여 1차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다음달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 뱃살 빼기=재선을 노리는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해부터 매일 아침 훌라후프를 1000회씩 돌리는 등 헬스장을 찾아 몸무게를 4㎏ 뺐다. 뱃살이 나오면 둔하게 보여 표를 깎아 먹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일월드수영장에는 올해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3명이 지난해 12월 이후 새로 등록했다. 수강생이 40여 명인 초급 새벽반에 등록한 박모(37.광고대행업)씨는 "대전 서구의원에 출마할 예정인데 살도 빼고 사람도 사귈 겸 등록했다"고 말했다.

광주 영파워 피트니스클럽에도 이달 들어 광역.기초의원에 도전하는 예비 후보자 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 성형외과 예약 밀려=광주 S성형외과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7명의 예비 후보자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R성형외과도 이달 들어 4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다음달 5일까지 3명의 예비 후보자가 예약했다.

이 병원 의사 김민강(48)씨는 "지방의원이 유급제가 되면서 성형수술하고 당선만 되면 얼굴도 예뻐지고 수술비도 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점&예언'을 운영하는 역술인 조규문씨는 "성형수술을 해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대중 연설도 더 잘하게 될 것"이라며 "출마 예정자들의 외모 가꾸기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참여자치21 박광우 사무처장은 "선거 출마자들이 대중적 인기를 위해 성형수술 등을 할 경우 올바른 인물을 고르는 유권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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