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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은 병”거대 유방증 여성들 어깨,허리 통증,손 저림 등 고통 호소

  • 관리자 (yedamclinic)
  • 2006-03-0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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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나 그대 젖가슴 그늘에서 편안한 잠을 즐기기도 하였으리 / 평화로운 마음 산기슭에서 고이 잠들 듯’ - 보들레르

‘내 아름다운 사랑의 성숙한 유방을 베게 삼아 / 그 부드러운 율동을 영원히 느끼고 싶다’ - 키츠

서양의 시인들도 예찬했듯이 여성의 신체에서 유방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게다가 여성의 최대의 매력인 ‘섹시’함을 살리려면 볼륨 있는 가슴은 필수다. 

그러나 정도에 지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절감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큰 가슴이 고통스러운 ‘거대 유방증’여성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약 200∼250cc 정도로 추정된다. 보통 브래지어 C컵이 맞지 않으면 유방비대로 보는데, 전문의들은 400∼600cc 정도는 중등도 비대, 600∼800cc 비대, 1,500cc 이상은 거대 유방증으로 분류한다. 

유방성형 전문병원인 엔제림 성형외과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거대유방증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만 봐도 거대 유방증 여성들의 고통을 잘 알 수 있다. 

설문에 응한 317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97%(307명)에 해당하는 환자가 신체 세 부위 이상에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어깨(92%), 목과 허리(78%), 가슴 밑의 살이 허는 피부 증상(58%), 유방통(42%), 피로감(41%), 두통(38%), 손 저림(14%) 등의 순이었다. 

엔제림 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전체 가임 여성의 5% 정도가 거대유방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젊은 비만 인구가 늘면서 10대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숨기려해 합병증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척추가 휘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피부 습진과 착색 등을 나타낸다. 또 나이가 들면 유방의 지방조직이 쇠퇴, 수세미 같이 쳐져 볼썽사나운 몸매가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고통은 체형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게 하는 것. 직장인 임모씨(26, 여)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유달리 큰 가슴 때문에 남자아이들의 놀림감이 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가슴을 웅크리는 버릇이 생겼고, 열등감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상태라고 한다. 

이렇듯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유방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유방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때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는데 이를 ‘내분비성 유방비대’라고 한다. 

또 호르몬분비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인 영향으로 유방이 커지는 ‘처녀성 유방비대’가 있다. 

최근에는 비만 여성이 늘어나면서 비만과 함께 유방이 커진 ‘비만성 유방비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서구식 식생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밖에 갱년기 유방 비대, 임신성 유방 비대, 산후 유방 비대 등이 거대 유방증에 해당한다. 

이런 거대 유방증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 축소술’이다. 기존에 시술방법은 유방을 ‘t’자형으로 광범위하게 절제해 흉터가 크고 회복기간이 1∼2주일 정도로 길며, 유두감각 손실과 같은 부작용이 25% 정도로 큰 편이었다. 

현재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한 다양한 수술이 행해지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I’자형 수직 절개법. 이는 유륜을 절개하고 수직으로 4∼5㎝를 다시 절개하는 방법으로, 흉터도 적고 아주 큰 유방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형 유방축소 수술은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심하게 처진 가슴에 유용하다. 흉터를 많이 남기지만 효과는 좋은 편. 그러나 너무 큰 사이즈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요즘엔 젖꼭지 둘레 검은 부분을 동그랗게 잘라내고 그 속으로 조직을 절취해 낸 뒤 다시 입구를 조여 주는 수술 방법도 선호하고 있다. 회복기간이 2∼3일 정도로 단축되고 흉터도 많이 남지 않기 때문. 

미성년자의 경우라면 성인이 된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가슴의 성장이 만 18세까지 계속되므로 청소년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성인이 된 후에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수술 전후 관리도 중요하다. 보통 수술 3일 전부터 아스피린, 영양제, 한약 등은 복용해선 안 되며, 수술 8시간 전에는 어떤 음식물이나 물도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출산 후 6개월, 수유 후 3개월쯤 지나야 수술이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수술 후에는 3∼4일 정도 팔을 세게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2∼3주 동안은 가슴부위에 신체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또 최소 한 달 동안 격렬한 운동도 삼가야 하고,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한다. 그래야 피부가 썩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수유를 하는데 지장은 없는지, 유방의 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혹은 유두의 감각이 무뎌져 성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걱정이 많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수유나 탄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유두의 감각도 유방성형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조언한다.

tip- 이상적인 가슴은?

키-어깨 너비-가슴둘레와 조화를 갖춰야 한다. 키가 작고 가슴팍이 좁고 어깨가 작은데 가슴이 크거나 넓으면 어색하다. 또한 서양에서는 엉덩이와 가슴둘레가 같아야 좋다지만 동양인은 1∼2인치 작은 것이 아름답다. 키에 0.52∼0.53을 곱한 수치의 가슴둘레를 아름답게 본다. 키 160㎝인 여성은 83.2∼84.8㎝ 가슴둘레가 적당하다. 물론 양쪽 가슴이 대칭을 이루고 처지지 않아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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