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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서의 얼리어댑터, 의학발전에 기여하다?

  • 관리자 (yedamclinic)
  • 2009-05-09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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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댑터라는 말을 아시나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모든 분야에 있지요. 성형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형에서 얼리어댑터라고 하면 새로운 시술법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을 말합니다. 이런 분들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은 최신 재료나 기술이라는 말에 큰 관심을 가지며 심지어는 그것만을 고집하기도 하십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대뜸 "**시술 가능한가요?"하고 환자분이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냐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사실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별개이지요. 판단기준과 선택 시 고려할 점에 대해 말씀드릴 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만 해오다가 오늘에야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신 시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그야말로 새로운 방식의 시술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무늬만 최신 시술'입니다. 일부 병원에서 독점 시술이라고 널리 홍보하는 것들 중에 상당수가 실제로는 다른 병원에서도 이뤄지는 시술입니다. 이름만 독특할 뿐, 실제로는 다른 병원에서 하는 시술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시술은 언급할 가치가 없으므로 논외로 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술은 일견 매력적입니다. 새로운 시술이란 장비의 차원이 있을 수 있고 재료 등 수술법 차원이 있으며, 그 다음은 수술법을 응용한 아이디어 차원이 있습니다. 이 모든 단계를 다 지나면 비로소 전문의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효과가 어느 정도이고 안정성도 어느 정도라는 것이 인정되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많은 시술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을 마칠 때까지 이뤄지는 시술은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시술들이 현재 여러 개가 있고 그 중에 홍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것들도 있습니다.

시력교정수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안경이나 렌즈에 의존해야 했던 사람들에게 엑시머레이저는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라식과 라섹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시술이 이뤄지고 나서야 엑시머레이저 시술은 고도 근시나 난시에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지요. 그리고 많은 환자들에게서 눈부심 현상이라는 부작용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단점과 부작용을 놓고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라식과 라섹입니다.

성형시술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눈을 크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앞트임 시술의 경우도 처음에는 흉이 남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이제는 단점 보완이 활발하게 이뤄져 흉을 최소화하고도 앞트임이 가능해졌지요. 처음엔 크기만 생각했다가 나중에야 완성도도 고려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 이뤄진 시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당시로는 최선이었지요. 하지만 시술 후 불만요소가 빈발하거나 후유증이 일정 비율 이상 나오는 시술을 말할 때, 전문의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라고 표현합니다. 더 많은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얼리어댑터 분들은 성형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시술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시니까요. 새로운 시술이 갖고 있는 장점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는 반면에 그 만큼 위험부담도 감수하시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신 시술은 가격이 비싸기까지 합니다. 장점만이 부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타일로 볼 때 저는 '보수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시술만 확실하게 하는 것을 선호하지요. 과도한듯하여 곧 어색해지고 후회를 할 수 있는 시술 보다는 약간 절제된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이 커지는 결과를 먼저 권하는 편입니다.

그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최신 시술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의 장점만 보실 것이 아니라 그것의 그림자도 보십시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새로 등장하는 성형시술에도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균형감 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완성도가 높을수록 수술 성공률도 높고 만족도도 높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최신 시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착 들어맞는 분들이 분명 계십니다. 부작용이나 후유증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지요. 이런 분들이 원하시면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반갑지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저는 있는 그대로를 알려드릴 것입니다. 시술을 하나 정해놓고 환자들을 그것에 맞추는 것은 제 성격상 할 수 없는 일에 속합니다.

베타버전의 시대입니다. 도전과 실험을 통한 진보의 시대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것에는 신중하십시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성형의 선택기준은 '베타'가 아니라 '베스트'이어야 하겠습니다. 즉, 최신 보다는 최선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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