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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이 엄마 아빠를 능가할 수는 없다

  • 관리자 (yedamclinic)
  • 2009-04-13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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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환자분과 만나다 보니 그 만큼이나 다양한 요구(니즈)를 접하게 됩니다. 코수술의 경우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모양만이 아니라 만졌을 때의 느낌, 즉 질감에 대한 요구(니즈)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만져도 티나지 않는 코를 원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양과 질감은 어느 정도 상충되는 관계에 있습니다. 즉 모양을 위주로 하면 질감은 양보해야 하고 질감을 위주로 하면 모양은 일부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라고 하겠는데요. 요즘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성형외과에서 코성형은 모양을 빚어내는 것에 비유합니다. 하지만 찰흙과 같은 것으로 빚어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코의 피부와 기본 조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에서 보형물을 적절히 활용,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모양을 원하는 대로 빚어내기 위해서는 피부조직의 수축을 견뎌낼 수 있는 다소 단단한 보형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피부조직과 같은 질감의 보형물로 크기를 늘리고 모양을 잡으면 피부 수축으로 형태가 이그러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목적을 분명히 하고 한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양을 우선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질감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성형수술의 핵심은 아무래도 모양입니다. 다음 네 가지 결과를 보십시오.

1. 약간 단단하지만 매우 예쁜 코

2. 자연스런 질감의 매우 예쁜 코

3. 단단하고 예쁘지도 않은 코

4. 덜 예쁘지만 매우 자연스런 질감의 코


이 중에 가장 좋은 결과는 당연히 2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2번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은 1번인가요, 4번인가요. 거의 모든 분들이 1번을 고르십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보형물을 넣으면 모양도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이 부분도 상당히 개선되어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즉 모양상으로는 매우 자연스러운 코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성형수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외견상으로나 질감으로나 가능하면 자연코의 느낌에 가깝도록 하는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감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성형전문의라해도 엄마 아빠를 능가할 수는 없다."

이 한 문장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생명은 위대하고 신비한 것입니다. 성형전문의는 엄마 아빠의 일을 대신하거나 능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보완하고 꾸미는 정도에 불과하지요. 환자가 수술에 임하면 부모님들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십니다. 그 마음 헤아려 보면 그 어떤 수술도 가벼이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에 겸손을 덧대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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